지난 여름 방학을 맞이하면서 저는 제 허리수술로 인해 가을 사역이 차질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었습니다.  고마우신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인 방법으로 좋은 닥터를 만나게 하시고, 여러 분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수술을 받게 하시고 회복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을 사역을 시작하는 데 차질을 빚지 않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가을에는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시작해야 하기에 많은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또한 순모임을 차질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훈련사역은 예년에 비해 더 많은 훈련생들의 지원이 있어서 은혜롭게 순항중이고, 순장님들이 많이 안식을 원했기에 걱정했지만 또 다른 순장님들이 헌신해 주셔서 순모임도 론칭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 하나는 은퇴 및 임직식을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임직하시는 분들과 여러 교우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주일 은혜로운 예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손님들과 축하 화환이 있었습니다.  예식은 즐거운 분위기 가운데 따뜻한 마음들이 느껴져서 매우 좋았습니다.  11년의 우리교회 생활 속에 초신자로부터 시작하여 장로로 임직하기까지 하게 된 유 재환 장로님은 안수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눈물을 흘리며 각오를 새롭게 하시기까지 하여 많은 손님들을 울먹이게 하였습니다.  선임 장로님이었다가 은퇴하시는 정 문수 장로님에게 제가 간단한 소감을 이야기하시라고 하였더니 장로 임기 중에 자신이 좀 스트릭해서 혹 상처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용서하시라며, 그동안의 사역으로 인해 무척 행복했다고 고백하시는 말씀에 모든 참석자들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모든 강사님들의 말씀이 은혜스러웠지만 우리가 속한 PCA 교단의 알렉스 전 총회장님(장로)의 축사가 무척이나 가슴에 남았습니다.  PCA 교단은 45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비백인 총회장을 선출하였습니다.  그래서 한인 사회의 자랑거리이기도 한 알렉스 전 장로님은 은퇴하시는 분들에게 자신은 임기가 많이 남았는데 임기를 마치신 장로님 권사님들이 부럽다고 조크를 하시면서 모든 임직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한 마디를 하였습니다.  “Don’t leave the church!”(교회를 떠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은혜로운 은퇴 및 임직예배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그 장로님이 해주신 말씀이 제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러다가 “Don’t leave YOUR church!”(‘당신의’ 교회를 떠나지 마세요!)가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교회는 주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지상의 유일한 공동체입니다.  주님은 지역교회들에게 양떼를 맡기시고 각 직분자들에게 ‘작은’ 목자로서의 책임을 지우셨습니다.  주님은 이 사역을 천사들에게도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역은 천사도 흠모할 만한 사역입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주님께서 피값을 주고 사셨으니 교회의 직분자들은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라도 내놓아야 합니다.  이것이 직분자들에 대한 주님의 기대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교회를 떠나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