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의 교부였던 어거스틴은 교회를 일컬어 아픈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 병원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병들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고침 받기 위해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아프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굳이 병원 신세를 질 이유가 없습니다.  아프기 때문에 교회에 오고, 그래서 의사 중의 진정한 의사이신 주님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모든 문제로부터 면제를 받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병원을 아프기 때문에 찾는 것처럼 아프기 때문에 교회에 오는 것이며, 동시에 이 땅의 모든 신자들은 “치료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아플 수도 있고, 어떤 것은 불치병처럼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고질병인 것도 있습니다.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한 10만번 기도운동이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두 주 만에 14,000번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분은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서 한 주에 400번을 기도하신 분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여행하는 시간에 계속 기도문을 들으며 기도하였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가정의 기도문을 따로 만들어 아예 가정에서 따로 CD를 제작하였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자녀가 부모를 위해 기도하는 교육부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어떤 어린이가 기도문 전체를 암송한 동영상을 보고 감동하기도 하였습니다.

저 역시 차를 타고 계속 들으면서 기도하고, 기상과 취침시, 그리고 식사 시간마다 기도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가운데 기도문을 들을 때마다 가슴을 울리는 대목은 “성장 과정에서 가족 간의 불화나 어떤 결핍으로 인해 응어리진 상처들을 본다”는 대목입니다.  제 아이들은 그런 상처들이 없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러면서 “우리로 하여금 그들의 신음소리를 듣게 하시고 그들의 심령 깊은 곳의 상처들을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또한 “미움과 패배의식, 그리고 원통함과 같은 우리의 자녀들을 어둡게 하는” 흑암의 세력이 상존하기에 우리교회가 아프고 멍든 아이들을 위한 병원 같은 교회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우리는 아프기 때문에 사람입니다.  마찬가지로 아프기 때문에 신자입니다.  그런데 아플 때마다 우리의 영원하신 주치의에게 나아와 아픔을 호소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2:17)하신 주님께 엎드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을 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