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생은 만남을 통해 결정됩니다.  아기 때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납니다.  부모님은 내 삶의 환경이고 그 부모님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곧 나의 삶의 기초가 됩니다.  부모님은 내가 세상에서 태어나 최초로 만나는 사회이고 최초의 교사입니다.  그러기에 훌륭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자체는 대단한 축복입니다.

또한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이 인생을 크게 좌우합니다.  중학교 3학년 때의 주일학교 여 선생님은 제 인생을 변하게 하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병색이 역력했던 그 분은 자신의 병 때문에 곧 하나님 앞에 가야 할 텐데 교사라도 해야 하나님 뵐 면목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 반 아이들 12명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그중 제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춘기에 있었던 제게 부모님은 꽉 막힌 분들이라고 생각했기에 부모님들과  아무것도 의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에게는 저의 모든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다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밤을 꼬박 새우면서 저의 소박하지만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생각들을 말씀드렸고 선생님의 신앙에 기초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선생님은 저의 사춘기 때의 영혼의 피난처였습니다.  그 예민한 시기에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셨고 목사가 되는 기초를 닦아주신 것입니다!

그 선생님은 우리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지방으로 가서 어린이들에게 여름성경학교(VBS)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당시로서는 아무도 생각지 못한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런 일에 도전한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매해 지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신학교 때에는 신학교 동기들이 만든 낙도오지 선교회에 가입하여 열심히 섬 전도를 하곤 했습니다.

우리교회 아이들을 보면서 학창시절에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대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특히 사춘기의 아이들은 수많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진짜 하나님은 계시는지부터 시작하여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그런 이야기들을 올바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진 선생님들에게 들을 수 있는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를 살리소서!”라는 주제로 부르짖는 10만 번 기도운동이 7만 5천 번을 넘어섰습니다.  저 역시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교회의 아이들에게 인생을 변화시킬 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칠 교사들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넉넉히 받은 사랑으로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