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대처를 잘 한다고 했던 한국도 최근 비틀거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은 백신이 나온다 해도 걷잡을 수 없는 처지라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말이어도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고 새해가 되면 뭔가 달라지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새해가 되어도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암울한 생각에 코로나 블루를 겪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교회의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기도하면서 신중하게 모색하다가 나름대로 찾은 방향은 영적인 피보팅(pivoting)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피보팅이라는 말은 원래 ‘축을 옮긴다’는 뜻인데 경제에서는 “사업 전환”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지금 세상도 피보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백화점에 가서야 사던 물건들을 온라인에서만 구매한다든가 잘 나가던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든가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방향 전환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재주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피보팅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무엇보다 힘쓸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혀서 고생하던 유다 백성들이 70년이면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예레미야 선지자의 책을 통해서 깨닫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죄”를 간절히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민족과 달리 특별한 복, 즉 말씀을 듣는 복을 주셨건만 그들은 듣지 않는 죄를 범했습니다. 가까이 하기 어려운 너무나 거룩한 말씀으로 치부하고는 실제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여 소홀히 하였고, 그 결과 아무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타난 종교개혁은 모두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구약시대에 히스기야 왕이나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도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 안타깝게도 중세 천 년 동안 교회는 성경 말씀을 성도들과 유리시켰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의 주장도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성경을 알아야 제대로 된 신앙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진짜 하나님의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복 있는 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 새해 어떤 결심으로 사시겠습니까?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암송하는 해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우리교우들 모두 하나님의 복덩어리가 되실 길을 열겠습니다. 진짜 복이 시작될 것입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