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의 시간관념은 우리들과 정반대입니다. 우리는 아침이 시작이고 밤이 끝이지만 유대인들의 하루는 해가 지는 시간에 시작하여 오후 해가 지기 직전에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학자들에 의하면, 이런 유대인들의 시간관은 2천년 동안 나라도 없이 헤매면서도 굳세게 살아남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캄캄한 밤에서 시작된 하루가 점점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유대인들은 현재의 고통에 대해 잘 견디면 반드시 더 나은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적극적인 사고의 근육을 키워나갔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국가인 <하 티크바>를 보아도 이런 정신이 배어 있습니다. 하 티크바라는 말을 직역하면 “그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는 1870년 나프탈리 헤르츠 임베르가 작시하였는데 이 때는 이스라엘에 나라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노래는 1948년 5월 14일 발보아 선언에 근거하여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그 때부터 이스라엘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 유대인 마음속에 간직한 깊은 열망 / 머나먼 동방의 끝에서 / 그대의 눈은 아직도 시온을 향하고 있는가 / 우리의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 / 이천년 동안 가졌던 그 희망 / 우리의 땅에서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그 희망 / 우리 속에 예루살렘, 시온이 영원무궁하리라.”
이런 희망이 이스라엘 사람들 마음속에 깊이 있었기에 그들은 지금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나라도 무시하거나 함부로 하지 못하며 전 세계를 움직이는 실력자로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막강한 나라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희망의 힘입니다.
우리교회 역시 짧지 않은 연단의 시간 속에서 모든 교우들이 한마음으로 내일의 희망을 믿으며 인내하고 견뎌왔습니다. 그런 우리의 희망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여러 차례 가시적으로 우리의 믿음에 보상해 주셨습니다!(그것이 무엇인지 교우들과 함께 나눠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지난 주일에 우리교회의 모든 시무장로, 안수집사, 시무권사 후보들 일곱 분을 다 당선시켜 주셨습니다. 이번에 모든 분들을 하나님께서 당선시켜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선거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이런 은혜로운 결과로 인하여 더욱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믿습니다. 교회의 모든 부문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도전할 것입니다. 10월의 첫 주일에 이렇게도 고마운 선물을 주셨으니 이제 남은 한 해의 마지막 4/4분기를 더욱 알차게 보내서 2022년에는 진정한 의미에서 그 희망의 성취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