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행복

By January 2, 2022January 10th, 2022No Comments

하나님께서 한 해를 넘어서서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너무나 행복하게도 하나님으로부터 새해를 선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새해를 주신 까닭은 한 번 더 새 출발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우리가 정기적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하십니다. 지난 해 좀 게을렀어도, 잘 못살았어도, 실패했어도 괜찮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우리 집에는 매주 월요일이면 쓰레기차가 와서 한 주간에 생긴 쓰레기를 가져갑니다. 생활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나뭇잎 쓰레기, 이렇게 세 통에 담긴 쓰레기를 말끔히 치워줍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느 때는 세 통이 다 가득 찰 때가 있습니다. 만약 그런 쓰레기들을 버리지 않고 몇 주만 집에 방치하고 놔둔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몇 달 전에 LA에 사는 어떤 집 주인이 몇 년 동안 쓰레기를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고 주민들로부터 고발을 당해 강제조치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집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다면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정기적으로, 매주 빠지지 않고 와주는 청소차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과거라는 쓰레기통을 싹 비워주시고 새해라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심호흡 크게 하고, 두 눈 부릅뜨고, 나의 남은 날들을 계수해 보며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연세가 많으실수록 또 한 해를 살게 되었다는 행복감과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감으로 시간과 기회를 선용하는 지혜를 터득해야 합니다. 또한 그 동안의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과신하지 말고 겸손하고 지혜롭게 조심조심 사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사시기를 바랍니다. 위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옆으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시는 것이 지혜입니다.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는 축복을 놓치지 마십시오. 앞으로 1년 동안 신앙을 위해서 결단할 것들을 결단하십시오.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이 다르겠지만, 특별히 올해 다시 “성경 일독”을 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매주 주보에 나와 있는 <성경읽기표>를 사용하십시오. 성경을 읽으시면 그 자체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할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며, 과거는 어려웠다 할지라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미래는 점점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며,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사랑할 수는 없을지라도 내 가족부터 교우들과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만은 사랑할 수 있으며,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