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사역의 재창조 시대를 열며…

By February 6, 2022February 12th, 2022No Comments

지난 달 공동의회에서 우리교회는 2022년을 교회 사역의 재창조 시대 원년으로 삼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한 나름의 계획들을 세웠습니다. 그 핵심은 성령 충만한 예배를 회복하고,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세우며, 교회의 영적인 뼈대를 세우는 훈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사역의 시작점에 서서 당회는 그 동안의 교회 사역들을 돌아보며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사역을 위한 몇 가지 쇄신 방향을 정했습니다. 그 핵심은 전교인이 영적인 성장과 성숙의 방향으로 올곧게 나아가야만 교회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절박함이었습니다. 그런 핵심 가치를 붙잡기 위하여 현재의 사역 방향을 점검하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고민하고 결정한 것은 에버그린순을 일반순으로 재편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에버그린순만의 성경공부를 하기도 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여의치 않아 그동안 중단되었습니다. 당회는 그간의 활동과 교제 등도 의미가 있었고 귀했지만 이제는 나이의 구별이 무의미해진 면도 있기에 젊은 교우들과 섞여 성경을 공부하고 교제하며 서로 섬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게 유익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젊은 분들은 어르신의 삶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경험과 지혜, 겸손과 깊은 영성들을 배울 수 있고, 어르신들은 젊은 세대를 보면서, 도전과 새로운 삶의 안목 등을 느끼며 보다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전 교인들이 말씀을 사모하고 교회와 가정, 자녀들을 위한 중보기도에 열심을 내어갈 때 교회는 점점 더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나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아울러 연초에 계획한 대로 일일효도관광과 같은 사역이나 어르신 라이드와 같은 사역은 더욱 잘 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70인 단체카톡방과 새벽기도카톡방을 정리하겠습니다. 이런 카톡방들이 그동안 교회적 어려움과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가 중지되어 성도 간의 교제 공간으로 잘 사용해왔지만, 이제 교회가 안정되었고 대면예배가 회복되었기에 정리하고, 순장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카톡방을 개설하고자 합니다. 새벽기도카톡방 역시 실제로 새벽기도회의 라이브톡 참석을 원하시는 분 중심으로 재편성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모두 익숙한 것이 편하고 좋습니다. 낯선 길은 언제나 불편하고, 때로 오던 길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새로운 길로 주님과 함께 걸어가기로 작정한 자들이기에 이런 결정들을 응원해주시고 기꺼이 동참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다 같이 큰 기대감을 갖고 낯선 길로 들어갑시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