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정말 경계할 것…

By April 3, 2022April 15th, 2022No Comments

이스라엘은 산유국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산유국이 된 것은 오래지 않습니다. 중동 전체가 산유국인데 유독 이스라엘만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했고 실질적인 고통의 문제였습니다. 소위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백성이 발 딛고 사는 이스라엘에 석유가 나오지 않으니 겉으로 표현도 못하면서 속으로만 끙끙 앓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변에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산유국들이 이스라엘에게는 석유 공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늘 심각한 문제가 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 이민 온 유대인 토비야 루스킨이라는 지구 물리학을 공부한 청년이 1984년 이스라엘로 이주한 다음 막상 산유국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정작 이스라엘은 석유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긍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석유채굴회사에 10여년 근무한 경력을 살려 이스라엘 땅 어딘가에 석유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구약 성경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신명기 33장 24절에서 “아셀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아셀은 아들들 중에 더 복을 받으며 그의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의 발이 기름(oil)에 잠길지로다”라는 말씀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로부터 무려 18년 동안 그는 노후한 장비를 들고 아셀 지파의 땅 곳곳을 시추하여 2004년 드디어 사우디 아라비아 수준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엄청난 양의 유전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위치한 가나안 땅이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축복을 받은 땅임이 다시 증명되었습니다.

민수기서를 강해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합지졸과 같은 이스라엘이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바산과 아모리를 무너뜨리게 하십니다. 심지어 그 누구도 입을 놀려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거짓 선지자 발람은 아무리 저주하려고 해도 저주 대신 오히려 축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망가뜨릴 수 있는 나라는 세상에 없습니다. 이렇게 복 받은 민족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이스라엘 자신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거나 도덕적 영적인 죄악에 빠진다면 다른 이방 나라처럼 심판하실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결코 사탄의 공격이나 다른 사람들의 비난으로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는데 누가 우리를 망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는 외부적인 환난과 박해가 극심할 때 오히려 더 강해졌고 부흥하였습니다. 그런데 내부적인 부패, 유혹, 시험, 다툼 등에 의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정말 경계할 것은 바로 내부적인 요인들입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