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봄 시즌에 부활절이 있는 것이 참으로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녹색 이파리들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소리 지르는 듯합니다. 교우님들이 강단에 부활하신 주님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헌화하신 백합화 화분들이 봉오리를 터뜨리며 큰 소리의 나팔을 부는 것처럼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고 저마다 환호하는 듯합니다. 너무도 향기로운 백합화 향도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지난 고난주간에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도 주님이 부활하실 부활절을 생각하며 더욱 가슴 벅차 올랐습니다.
만약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믿는 복음도 헛것이며,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우리가 세상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전히 사망은 인생들 위에서 왕 노릇하며 세상의 모든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을 조롱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증거는 너무도 차고 넘칩니다. 그래서 부활을 부인하려고 했던 수많은 지성인들이 결국에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무한한 승리의 원천입니다. 미국의 16대 링컨 대통령은 무려 7번이나 선거에서 낙선하였습니다. 계속되는 실패에 그는 대단히 실의에 빠지고 낙심했습니다. 그는 “나는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다. 나는 재기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나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게 되었다”고 한탄했습니다. 오죽하면 주변의 친구들이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칼이나 면도날을 숨겼겠습니까? 한데 그가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고는 마지막으로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던 날, 머리를 말끔히 깎고 기름도 듬뿍 바르고 고급 음식점에 가서 배부를 정도로 식사를 하고는 “나는 오늘 또 떨어졌지만 내일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부활의 주님이 도우실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1860년 드디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요즘 살기가 퍽퍽하시지요?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여 마스크를 쓰느라 답답했지만 이제는 물가가 너무나 올라서 숨이 막히시지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으니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 우울한 일들도 많으시지요? 돌아보면 염려 근심 걱정이 없는 집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셨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파워를 다 물리치셨다는 뜻입니다. 그 부활의 권능을 의지하면 우리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링컨 대통령처럼 부활의 주님이 도우실 것을 믿는다고 선포하십시오. 부활하신 주님이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