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행복한 일탈, 최고의 날!

By May 1, 2022May 4th, 2022No Comments

지난 화요일(26일) 우리교회는 칼스배드 꽃밭(Carlsbad Flower Fields)으로 일일관광(총 35명)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어르신들을 대접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들이 힘든 시간을 견디셨다고 생각하여 당회는 모든 교우들에게 기회를 드리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아직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고자 시도하였는데 기대 이상의 즐거움으로 가득 찬 기분 좋은 소풍이었습니다. 모처럼 가는 피크닉에 마치 어렸을 때 소풍 가기 전날 밤에 밤잠을 설쳤듯이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는 분도 계시고, 비즈니스를 하루 닫고 과감하게 선택을 했다는 분도 계셨고, 순 전체에서 와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모두가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출발부터 안락한 대형 버스의 편안함을 즐기면서 시종 웃음꽃이 피었고, 교회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간식 이외에도 서로가 서로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싸온 스낵을 나누며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습니다. 그날 하루만큼은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고 50에이커의 광활한 대지 위에 흩뿌려놓은 빨강 주황 노랑 하양 등의 색색의 꽃들을 바라보면서 탄성을 지르는 모습이 영락없는 하이틴 소년 소녀들이었습니다. 마침 하나님께서 날씨도 좋게 하셔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운데 경운기와도 같은 웨건을 타고 드넓은 대지를 돌면서 바닷바람에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꽃밭에서 형형색색의 꽃들과 조화를 이루어 모든 분들이 모델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니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저는 그곳에 함께 가신 교우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 어려웠던 순간들의 기억이 씻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힘들었던 시간의 아픔을 주님이 치유해 주신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몇몇 분들의 소감입니다.

“꽃향기 그득한 참 좋은 봄날에 꽃보다 더 아름다우신 분들과 함께 한 꽃동산과 바다 나들이가 넘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특히나 이쁘신 7, 8학년 언니 권사님들 소녀처럼 행복해 하시는 모습들 뵈니 더더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일탈… 최고의 날!!” “오늘 꽃구경의 의미가 컸어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인들을 진심으로 섬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감격이었어요.” “아름다운 꽃밭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즐거움을 느끼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침반교회 성도님들의 마음과 수고의 손길에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 너무 즐거웠습니다.” “교회 집 가게 마켓…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이었는데 콧바람도 쐬며 꽃구경 바다 구경,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오늘은 즐겁고도 행복한 날!” “처음으로 교우들과 함께 꽃구경 나오니 너무 즐거웠습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