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세계를 위해 쓰임 받는 제사장 나라

By August 7, 2022September 18th, 2022No Comments

1983년 한국의 KBS에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프로그램이 장장 138일 동안 생방송으로 방영되었습니다.  10만 여건의 이산가족이 신청하고 5만여 건이 방송에 소개되었고, 만여 건의 이산가족이 상봉하였습니다.  그때 사실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울었고,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순간 함께 웃으면서 마치 내 일인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이 방송물은 세계 방송사적으로도 기념비적인 유산이어서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입니다.  저 역시 그때 어서 속히 통일이 되어 우리 민족의 숙원이 해결되기를 눈물로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고,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남북통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실현이 어려운 통일보다는 평화 협정을 맺어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들입니다.  실제로 이산가족들의 95% 이상이 고령으로 인해 이미 세상을 떠났고, 통일과정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혼란, 그리고 분단의 장기화에 따른 통일 문제에 대한 무관심, 남북간의 현격한 차이와 격차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남북간에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것도 좋지 않냐 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사건”이라고 말한 것처럼 통일은 일대 대박사건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통일이 되면 아마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으로도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 관점으로 통일의 문제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산주의는 무신론적인 유물사관으로 세상을 봅니다.  공산주의는 가장 먼저 하나님을 부인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공산주의자들은 우리 동족 2천 5백만 명을 극심한 억압과 통제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저들은 공공연히 무산계급에 의한 세계 전복을 실현하겠다고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그런 의미에서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들은 마귀의 하수인들입니다.  저들은 자기들의 이데올로기를 성취하기 위해 인간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인 가치관과 정면으로 부닥칩니다.  이 문제는 평화 협정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철두철미 실력을 키워서 대항해야 할 뿐입니다.

지난주에는 우리교회에서 <북한선교 복음 컨퍼런스>와 <남북연합 청년수련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그 수련회에서 통일의 문제를 토론하면서 우리가 더욱 힘을 키우고 우리가 더욱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욱 진지한 노력으로 남북의 통일을 이루되, 반드시 평화 통일이어야 하고 복음으로 통일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멸망당할 것입니다.  어서 속히 평화통일, 복음통일의 꿈을 이루어 세계를 위해 쓰임 받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소서![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