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찬란한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

By September 18, 2022No Comments

미국도 그렇지만, 한국의 인구절벽 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2년 현재의 한국인 인구가 5,178만 명인데 2050년이 되면 400만 명이 줄어서 4,700만 명이 될 거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65세 이상의 인구가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데 현재 17.3%이며, 2022년대 중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29.4%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모델을 그대로 따라가는 셈입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산부인과 병원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들이 줄도산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한국의 이랑학교는 정용갑 목사님이 청년 시절 니콜라스 그룬투비가 농촌의 부흥을 위해서 헌신하여 덴마크를 선진국을 만들었듯이 1970년대부터 전북 진안 산골짜기에 들어가서 세운 대안학교입니다.  그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도시의 대학생들을 불러 여름과 겨울에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줌으로 실력을 키워주다가 점점 커져서 이제는 대안학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학교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하나님과 사람과 땅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면서 농사도 짓게 합니다.  그 학교에서는 매일 예배를 드립니다.  그 학교의 학생들은 식사를 할 때마다 성경을 암송하고, 누구를 만나든지 감사하고 행복을 기원하며, 예의 바르게 처신하게 하는 훈련부터 시켜줍니다.  저도 한국에 가서 몇 번 그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대한민국과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이런 학교에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추석을 맞이하여 정 목사님이 보내온 편지를 보니 해마다 한국의 청소년이 20만 명씩 줄어들고 있고, 공립학교가 너무나 훌륭한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신앙을 가진 부모님이 신앙 안에서의 자녀교육에 대해 점차 관심을 잃고 있기에 학생 모집조차 힘들어 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요즘 <생명의 삶>의 진도에 따라 창세기 말씀을 통하여 아브라함의 인생 역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점차 성장해 가는 과정이 너무나 드라마틱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죄성을 꺾고 성숙한 자리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그런데 성화의 끝에 가니 다음 세대를 주님께 쓰임 받게 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만납니다.  우선 백 세에 낳은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과정을 통해 그 아들이 자기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것임을 명백하게 합니다. 그리고 사라의 죽음을 통해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그가 오고 오는 다음 세대를, 그리고 장차는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되고 메시아 왕국을 마음에 품는 것을 봅니다.  또한 종을 통해 이삭의 배우자를 찾으면서 어떻게 하나님께 자손 대대로 순종하는 영적인 가문을 만들고자 하는지를 봅니다.  우리 역시 이런 현실인식과 역사의식 속에서 찬란한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기도하는 자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