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사람의 행복”

By October 2, 2022October 27th, 2022No Comments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아마도 이 질문에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의미심장한 대답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상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기독교의 고전을 쓴 J. I. Packer박사가 그 책 “하나님의 자녀”라는 챕터의 서두에 쓴 말입니다. 유명한 신학자가 한 말씀이니 과연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할 수 있는 말이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는 다른 글에서 이렇게도 말하였습니다. “신약의 가르침 전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에 대한 계시다. 어떤 사람이 기독교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판단하려면,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다는 생각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면 된다.” 놀랍게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불러주셨고, 그것도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어 아들 예수님과 똑같은 지위를 부여받았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과, 우리의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으나 영광스런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소망과, 우리가 어떤 상황 처지에 빠지더라도 우리를 하나님께서 붙드신다는 확신 가운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주일 저는 크레익 파크에서 있었던 전교인행복피크닉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자녀로 사랑을 받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교우들의 면면을 살피면서 함께 하나님의 자녀 된 형제자매들에게서 끈끈한 사랑이 흐르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날씨가 더울까봐 염려했는데 그다지 덥지 않았고, 파크의 정자 그늘 아래서 예배를 드리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여선교회와 권사회와 형제자매들이 정성껏 마련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했고, 난센스 퀴즈와 즐거운 게임을 통해 맘껏 웃을 수 있었고, 여러분이 도네이션해 주셔서 푸짐한 상품들을 안고 돌아오면서 즐거웠습니다. 섬겨주신 여러분, 참여해 주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 사역이 시작됩니다. 이번 주부터 모이는 순모임은 격주로 진행됩니다. 다시 하나님의 말씀 아래 모여 오순도순 토론하며 즐거운 시간을 누리는 가운데 무엇보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 됨이고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피로 한 형제자매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가을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복하고, 더욱 성장 성숙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주님의 백성으로 서시기를 축복합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