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습관의 힘은 무섭다!

By January 8, 2023January 21st, 2023No Comments

미국의 16대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을 끝내고 인종차별을 철폐한 사람으로 지금껏 전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는 성경을 사랑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정식 학교 공부는 못 받았지만 “성경을 읽고 또 읽어”(He read and reread the Bible) 그렇게 위대한 일을 했다고 “미국을 사랑했던 사람들”(The American Patriot’s Handbook)이라는 학생들의 교과서에 나오기까지 합니다.  그를 믿음으로 키워준 친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링컨의 어린 시절 틈만 나면 통나무 의자에 앉아 성경책을 펼치고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었고, 그 힘으로 링컨은 대통령까지 되었다고 공사석에서 말했고 실제로 늘 성경을 곁에 두고 읽고 묵상하곤 하였답니다.

링컨을 존경했던 미국의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백악관에 걸려 있는 링컨 초상화를 바라보며 ‘링컨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했다고 하는데 링컨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성경책 한 권으로 만들어진 사람이다.  그는 성경 속에서 배운 진리를 자기 실제 생활에 적용해서 자신의 일생을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러운 생애로 만들었다.  그는 성경과 함께 숨 쉬고 성경과 함께 산,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저는 중학생 때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교회에서는 성경을 읽으라고 가르쳤고, 교회 학생회 활동은 많이 했지만 신학대학생이 될 때까지도 성경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배이지 않아서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대학을 다닐 때 무조건 일 년에 한 번은 성경통독을 하자고 목표를 정했고, 그 뒤로부터는 꾸준히 성경일독을 하였습니다.  습관의 힘은 무서운 것이어서 제게 거미줄 같던 성경 읽는 습관을 밧줄로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성경일독은 놓치지 않습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부으면 다 빠져도 콩나물은 자라듯 신앙은 자랐고, 부족하지만 설교를 준비하거나 심방을 하거나 무슨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생각나는 말씀들이 튀어나오는 것은 성경통독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교인들도 성경일독을 하시도록 꾸준히 권면해 왔습니다. 매달 성경읽기표를 나눠드리다가 이제는 아예 일년치 성경읽기표를 드리면서 동시에 매주 주보에 그 주간에 읽을 분량을 정해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교우 중 어떤 분은 지난 주 금식하며 신약성경 통독을 마치셨고, 지난 해 어떤 분은 이독, 심지어 어떤 분은 오독을 마치셨는데 성경은 시간이 많아서 읽는 게 결코 아닙니다.  습관을 들이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늙어져서 더 이상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시간이 오기 전에 성경일독을 하십시오.  새해 여러 가지를 결심할 수 있지만 성경일독을 결심한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가장 훌륭한 결심을 하신 것이 될 것입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