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한 사람이면 됩니다!

By January 22, 2023No Comments

유명한 프랜시스 챈 목사가 쓴 <크레이지 러브>라는 책에 보면, 브룩 브론코스키라는 14살짜리 소녀 이야기가 나옵니다.  브론코스키는 예수님을 무척 사랑하는 예쁜 소녀였습니다.  그녀는 중학교에서 성경공부반을 만들고 베이비시터로 돈을 벌어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성경책을 사주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중고등부 목사들이 이 소녀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서 성경책을 선물로 보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녀가 열두 살 때 쓴 글이 있는데 그 글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놀라운 아이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늘 밝고 행복하게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그리스도를 전하였습니다.  또한 자기가 가진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를 온 힘을 다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 이후에 드러난 그녀의 진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어린 소녀의 장례식에 무려 1,500명 가까운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그날 챈 목사는 장례 예배를 인도하면서 복음을 전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와 삶을 바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영접한 학생들이 족히 200명은 넘었습니다.  가족들은 그녀가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나눠주려고 자기 집 차고에 쌓아두었던 성경책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 하루에 브론코스키는 많은 사람들이 평생 전도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이렇게 큽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9).  예수님 한 분이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의인이 되었는지요?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우리가 바로 그렇게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전도하는 한 사람이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은 온 세상을 살리는 것일 수 있는 것입니다.

주변에 인생을 힘들고 어둡게 사는 분이 있는지 살피십시오.  복음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돌아보십시오.  좋은 교회를 찾고 있는지를 물어보십시오.  두 사람도 말고 한 사람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우리교회에 초대하십시오.  이는 단순히 교회당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복음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암흑의 세상에서 맹인처럼 살고 있습니다.  빛 자체이신 예수님으로 인해 세상의 빛이 된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들에 대한 빚진 자 의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전9:1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