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착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By July 23, 2023August 15th, 2023No Comments

요즘 사도행전 큐티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8장에서 스데반의 순교로 인해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도망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핍박으로 인해 흩어지게 되었는데 예루살렘에서만 전하던 복음의 말씀을 유대와 사마리아 땅에서도 전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1장에서 그 흩어진 사람들이 처음에는 유대인들에게만 전하다가 나중에는 이방인에게도 전하였는데 주님이 함께 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자신들의 벽을 넘어 이방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그 벽을 넘으니까 놀라운 사역의 지평이 열렸습니다.

그 가운데 탁월한 사람이 바나바였습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그를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착한 성품이 교회에 다리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의 착한 행동에 교회는 다시 한 번 더 큰 부흥을 맞게 되었습니다. 바나바가 행한 가장 착한 일은 자기보다 더 탁월한 사울을 교회에 데리고 와서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소개해 주고 그를 앞세워 바울이 되게 한 일이었습니다.  바울이 교회에 끼친 지대한 영향을 생각할수록 바나바의 착한 성품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착한 사람은 쉽게 마음의 벽을 잘 넘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교회는 더욱 따뜻한 공동체가 되고 부흥합니다.

주후 250년경에 로마제국 전역에 전염병이 창궐하였습니다.  인구의 1/5이 희생당하였습니다.  당시 로마제국의 인구가 6천만 정도였으니 천만 명 정도가 죽은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로마인들은 다 도망가서 저 살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자, 불신자를 가리지 않고 감염된 자들을 치료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다가 전염병에 걸려 죽게 되면 기쁘게 죽었습니다.  전염병이 지나간 다음에 보니 로마인들보다 기독교인들은 훨씬 높은 비율로 살아남았습니다.  역사가들은 이에 대해 평가하기를, 기독교인들이 서로 돌보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살아남은 기독교인들은 면역력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적을 믿고 열심히 기도한 덕분이라고도 평가합니다.  또한 이런 기독교인들의 노력 덕에 321년 기독교가 공인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교회 전체가 착한 공동체가 되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집회 강사로 오신 송태근 목사님을 가까이 대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착한 분이시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모시기 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에 착한 분들이 가득 계시다는 것 때문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예수님도 착한 분이셨습니다(행10:38).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는 기본적으로 착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 편합니다.  교회가 착하게 생각하고, 착하게 말하고, 착하게 행동하여 착한 공동체를 이룰 때 세상은 변합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