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지금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추석이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에게는 이맘때가 되면 고향에서의 일들이 그립습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들, 그리고 가까운 친척들을 찾아가서 함께 즐기던 기억이 더욱 새록새록 피어나는 시즌이 바로 이런 시간들입니다. 우리 가정은 부모님이 멀지 않은 곳에 사셨기에 도로 체증 같은 것은 겪지 않았습니다. 또한 부모님들이 신앙생활을 하게 된 다음부터는 차례를 지내지 않고 대신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난 다음에는 오랜만에 다 함께 모인 가족들이 특별할 것도 없는 식사를 했지만 그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음력 설날에도 함께 모여 가족애를 과시하곤 하였습니다.
때마침 감사하게도, 지난 주일에 우리는 창립 25주년기념 이웃초청 행복피크닉을 은혜롭고 유쾌하게 가졌습니다. 우선 아주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준비위원회에서 잘 준비해 주셔서 넉넉하고 풍성한 식탁과 즐거운 시간, 푸짐한 상품을 받으며 행복해 했습니다. 이번 피크닉을 위해서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교회를 다니는 우리 집 아이들은 피크닉에 함께 참석하여서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이렇게나 많이 어떻게 준비하였는지를 물으면서 식사를 즐거워했습니다. 연로하신 분들도 많이 오셔서 모든 시름을 잊고 드높은 하늘과 푸르른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유쾌한 오락시간을 가지셨습니다.
10월은 은혜받기 좋은 달입니다. 당장 오늘 열리는 <다민족연합기도대회>는 2011년부터 시작된 여러 민족들이 함께 기도하는 자리입니다. 처음에 미국인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한인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계속 기도회를 이어왔습니다. 올해에는 특별히 다민족들의 참여가 많습니다. 여러 민족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스타일로 기도하는데 올해는 동남아시아 교회들이 참여하는 게 눈에 띕니다. 줄곧 그래왔지만 이번 대회에도 저는 기도강사로 참여합니다. 우리교우들도 많이 참여하여 기도에 불을 붙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OC지역에 성령의 불이 임하여 한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의 교회들이 부흥의 세대를 이루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6일(금)에는 <AM1190 미주복음방송 공개헌금의 날>입니다. 이 사역 역시 대단히 중요합니다. 상업용 광고 없이 교회와 교인들의 후원금으로만 운영하고 있기에 깨어 있는 성도들의 참여가 더욱 절실합니다. 저는 이번에도 강사로 참여하는데 이런 방송사역의 중요성은 우리가 사는 지역을 복음과 선교로 석권하고, 이단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지친 영혼들이 방송을 통하여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복음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야 우리가 사는 땅을 병들지 않게 지켜낼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