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다시 한 번 부흥을 주옵소서!

By October 29, 2023November 25th, 2023No Comments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서울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저와 제 아내는 16일 한국을 떠나서 서울 사랑의교회 선교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마침 사랑의교회가 특별새벽기도회(특새) 중이라서 참석하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새벽 4시 30분부터 집회가 시작되었지만 4시에 갔는데도 본당에서는 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성도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다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지만 사랑의 교회 특새는 성령으로 충만하였고 성도들의 은혜를 사모하는 열정이 대단하였습니다. 저는 특새를 참석하면서 우리 나침반교회와 이민교회에 다시 한 번 부흥을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5년만에 이루어졌는데 무엇보다 연로하셔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을 찾아뵙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중증 치매 상태이시지만 아들과 며느리를 알아보셨고, 또한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하셨습니다. 코로나 판데믹 때보다는 규제가 풀려서 20분 정도라도 면회가 가능하여 모자의 정을 나눌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워낙 짧은 일정으로 모국을 방문하였기에 지인들을 다 만나기도 어려웠지만, 그런 가운데서 형제 자매와 친인척을 비롯한 절친들을 만나는 기쁨이 컸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홀로 남으신 어머님과 육신의 형제 자매들의 정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오랜 세월 함께 주님을 위해 사역하였던 인연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그런 분들과의 관계를 중시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였습니다.

지난 주일날에는 일산 사랑의교회(최석범 목사 시무)에서 두 번에 걸쳐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우리교회가 후원하는 GBM선교회의 신학교 개강예배에서 아시아 C국의 학생들과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점점 사역이 힘들어진다고 하는 한국교회 안에서도 칠천 용사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시다는 영광스러운 비밀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제아무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음은 매이지 않으며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오늘도 일하고 계심을 보는 기쁨이 대단하였습니다.

모국을 떠나면 다 애국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몸담은 교회를 잠시라도 떠나 있으니 더욱 절실하게 교회 생각이 납니다. 교우 여러분이 얼마나 좋으신 분들인지, 그리고 주님과 교회를 위하는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한 분 한 분을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또한 저의 열정과 사랑을 더욱 바쳐 충성된 종의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부흥을 주시기를 하박국 선지자처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는 수 년 내에 부흥을 주옵소서!”

이 글을 쓰는 이 시간 교우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실 때에는 이미 저와 제 아내는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더 열심히 섬기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