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더 깊게 더 높게!

By November 12, 2023November 25th, 2023No Comments

저는 찬송을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중고등학생 때 저는 학교를 걸어 다니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럴 때 가장 많이 했던 것이 찬송가 부르기였습니다.  길거리에서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부르는 것이니까 가사를 다 아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개는 한 절 정도 기억나서 부를 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있을 때는 목소리를 낮춰서, 사람들이 사라지면 목청껏 부르곤 했습니다.  때로는 손을 휘저으면서 나 홀로 성가대를 지휘도 하곤 하였습니다.  찬송을 부르면서 그 가사에 흠뻑 취하기도 하면서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기도가 터져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에 좋아했던 찬송 두 곡.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가운데 가보라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늘 얕은 물가에서 떠날 줄 몰랐던 저에게 이 찬송은 거친 파도에 배를 띄워 은혜의 바다를 저어가게 도전을 주곤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올라가 올라가 독수리같이 주 앙모하는 자 주 앙모하는 자 주 앙모하는 자 늘 강건하여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주님을 사모하는 더 높은 자리로 독수리같이 올라가기를 도전하는 찬송에 나도 모르게 취하여 목청을 높이곤 하였습니다.

다니엘기도회가 예년의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사로 나서신 분들은 너무나 훌륭한 보석 같은 분들이십니다.  한국교회가 어렵다고 하고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다니엘기도회에서 강사님들의 말씀을 듣다 보면 이것이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귀한 강사들을 어떻게 찾아냈나, 감동하기도 하고 이런 훌륭한 분들이 있기에 아직도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사랑하시고 한국을 사랑하시고 한민족에 대한 축복을 거두지 않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에게 기회를 주셔서 복음으로 불타오르게 하시고 회개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에 부흥을 주시기를 간구하게 됩니다.  신앙의 얕은 물 수준이 있습니다.  참새들처럼 낮은 땅을 맴도는 수준이 있습니다.  그저 교회를 유지하는 정도, 예배만 드리는 정도, 출석만 하는 정도를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깊은 물 수준이 있습니다.  독수리처럼 저 창공을 힘차게 나는 수준이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놀라운 분들의  간증들을 계속 들으면서 정신이 번쩍 납니다.  그러면서 우리교회를 향하신 더 깊고 높으신 하나님의 부르심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이 깊어지는 가을입니다.[M]